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가정폭력상담소가 사찰에 설립됐다.
경기 남양주 백천사(주지 무구)는 7월 15일 사찰 경내에 ‘남양주시 가정폭력상담소’ 개소식을 갖고, 가정 및 아동폭력 등을 내용으로 24시간 전화상담과 방문상담을 시작했다.
상담소는 또 개원 이후 ‘행복한 가정 만들기 365 수첩’을 1천개를 제작해 지역민과 사찰을 찾는 내담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 수첩에는 가정폭력을 당했을 경우, 피해자 대처방법, 신고 및 상담연락처 등이 수록돼 있다.
상담소는 특히 백천사 주지 무구 스님이 최근 설립한 수효사회복지대학 불교상담학과 졸업생 1백여 명이 순번제 자원봉사자로 나서 상담을 맡고 있다.
상담소장 무구 스님은 “앞으로 내담자들을 위한 폭력예방 관련 교육 강좌를 마련하는 등 상담 분야에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