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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 제9대 총지종 종령에 취임한 효강 대종사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총지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의 틀에 얽매여서는 더 이상 종단의 변화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교화방편의 전면적 검토와 새로운 유형 제시가 종단 쇄신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효강 종령은 “전국의 총지종 사찰을 수행도량으로서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드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시민들과 좀 더 가까이서 만나 포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들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종도들이 부처님을 좀 더 가까이서 모실 수 있도록 기존의 만다라 외에 불단 장엄을 적극 추진할 뜻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중국, 일본, 티벳 등의 밀교의식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총지종의 종지와 종풍을 재정비한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효강 종령은 도제양성 등 인재불사도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임을 거듭 확인했다. 과거 통리원장 재직시절부터 고민해온 것이 바로 ‘사람’ 문제임을 역설한 효강 종령은 “연간예산 중 일정부분을 인재불사기금으로 적립하고 이웃 여러 나라에서 인재들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효강 종령은 이외에도 노인복지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사회적 회향’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을 밝히며 “사회의 변화 발전에 기여하지 못하면 종단 역시 침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