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불자가 넉넉지 못한 형편으로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년 전부터 황달을 앓아오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최근에야 병원을 찾은 정종식(77·진천군 진천읍) 씨는 정밀조사 결과 간과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통로인 담관에서 암이 발견돼 7월 7일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비와 정기적으로 들어갈 항암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정부에서 지급되는 보조금 40만원으로 해결해오던 월세마저 내지 못해 집주인으로부터 방을 빼달라는 통보까지 받게 됐다.
정 씨는 현재 부인 이길선(70) 씨의 간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씨 역시 허리를 다쳐 불편한 몸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인 이 씨는 병간호 때문에 자주 절을 찾고 있지는 못하지만 남편의 병이 치유될 수 있도록 항상 기도하고 있다. (043)533-1672 : 강상만 씨 댁, 계좌 농협 321-12-168802(예금주 정종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