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어지러울 때 ‘길을 묻는 이에게’를 읽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았어요. 이런 소중한 말을 나 혼자서만 보기에는 너무나 아까웠지요. 그래서 현대불교신문을 법보시하게 됐어요.”
지난 1999년부터 5년째 매월 10만원씩 현대불교신문 법보시를 해오고 있는 김연수(38ㆍ법명 월우, 김연수성형외과) 원장. 김 원장은 당시 병원을 개업하며, 소외된 이웃과 나누고 싶어서 신문 법보시를 시작했다. 하루에도 수많은 환자들을 상대하지만 항상 웃을 수 있는 것은 신문에 실린 선지식의 법문을 즐겨 읽기 때문이다. 법보시가 지혜를 밝힌다는 부처님 가르침 그대로의 모습이다.
김 원장은 “법보시가 보시중의 으뜸”이라며 그간 실천해온 법보시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처음에는 3만원에서 5만원을 내었으나 몇 년 전부터 아예 월 10만원을 통장에서 빠지도록 자동이체 해 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저보다 더 오래, 더 많이 하시는 분들도 많은 걸요. 부족하지만 제게 수입이 있는 한 계속 법보시를 할 거예요.”
겸손하면서도 다부지게 말하는 김 원장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라며 불자들의 적극적인 법보시 동참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