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30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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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 아닌 불교 고유문화가 쟁점’
제5회 포교종책연찬회, 종교현황과 불교포교역량 진단
“불교가 한국 종교의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시대정신에 맞는 자기 성찰을 기반으로 기독교 선교정책의 모방이 아닌 불교 고유의 문화 개발과 발전을 서둘러야 한다.”

7월 20일 한국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된 ‘제5회 포교종책연찬회’에서 윤승용(한국종교문화연구소) 박사는 ‘종교현황과 불교포교정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9세 이하의 어린이들과 종교 활성화에 주축이 되고 있는 남성 종교인구 등 특정계층에 대한 포교종책 수립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윤 박사는 이에 대한 근거로 한국갤럽이 1984년부터 2004년까지 4차례 실시한 종교실태조사 결과를 들며 “80년대 43.8%에 불과했던 종교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90년대 잠시 주춤하더니 현재에는 53.5%에 달하는 등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84년 33.9%에 불과했던 남성 종교인구가 탈산업화, 민주화를 겪으며 생산과 발전에 대한 욕구를 신앙활동에 대한 욕구로 전환, 현재 44.3% 로 크게 증가하는 등 종교인구 변화를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0년간 각 종교별 남성 종교인구 비율 증가를 보면 불교 6.3%, 개신교 3.5%, 천주교 1.6% 등 특히 불교인구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남성 불자 수의 증가는 개항이후 처음으로 한국 불교인구 수를 개신교 21.4%에 비해 3%가량이 높은 24.4%로 올려놓는 등 불교가 한국 종교를 선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박사는 “그러나 이러한 호조에도 불구하고 어린이포교를 등한시할 경우 앞으로의 한국불교의 미래는 낙관하기 어렵다”며 종교인구의 30.9%가량이 9세 이하에 종교를 선택하는 조사결과 등을 예로 들었다. 또“각 종교별 신앙기간과 개종비율 등의 차이가 점차 줄어들며, 신행활동 비율이 평균화되는 등 종교지형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며 “종교에 대한 무관심과 불신 등으로 종교를 믿지 않는 46.5%의 비종교인들을 부처님 곁으로 이끌 다양한 포교방안들이 연구·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응철(중앙승가대) 교수는 ‘불교계와 종단의 포교역량 분석틀’ 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종단과 불교계의 포교 역량과 지역사회를 주도 할 수 있는 교구와 단위 사찰의 포교역량 강화, 그리고 포교대상과 지적 접하는 포교인력의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 협력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은경 기자 | ilpck@buddhapia.com
2004-07-21 오후 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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