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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 한국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된 ‘제5회 포교종책연찬회’에서 윤승용(한국종교문화연구소) 박사는 ‘종교현황과 불교포교정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9세 이하의 어린이들과 종교 활성화에 주축이 되고 있는 남성 종교인구 등 특정계층에 대한 포교종책 수립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윤 박사는 이에 대한 근거로 한국갤럽이 1984년부터 2004년까지 4차례 실시한 종교실태조사 결과를 들며 “80년대 43.8%에 불과했던 종교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90년대 잠시 주춤하더니 현재에는 53.5%에 달하는 등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84년 33.9%에 불과했던 남성 종교인구가 탈산업화, 민주화를 겪으며 생산과 발전에 대한 욕구를 신앙활동에 대한 욕구로 전환, 현재 44.3% 로 크게 증가하는 등 종교인구 변화를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0년간 각 종교별 남성 종교인구 비율 증가를 보면 불교 6.3%, 개신교 3.5%, 천주교 1.6% 등 특히 불교인구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남성 불자 수의 증가는 개항이후 처음으로 한국 불교인구 수를 개신교 21.4%에 비해 3%가량이 높은 24.4%로 올려놓는 등 불교가 한국 종교를 선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박사는 “그러나 이러한 호조에도 불구하고 어린이포교를 등한시할 경우 앞으로의 한국불교의 미래는 낙관하기 어렵다”며 종교인구의 30.9%가량이 9세 이하에 종교를 선택하는 조사결과 등을 예로 들었다. 또“각 종교별 신앙기간과 개종비율 등의 차이가 점차 줄어들며, 신행활동 비율이 평균화되는 등 종교지형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며 “종교에 대한 무관심과 불신 등으로 종교를 믿지 않는 46.5%의 비종교인들을 부처님 곁으로 이끌 다양한 포교방안들이 연구·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응철(중앙승가대) 교수는 ‘불교계와 종단의 포교역량 분석틀’ 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종단과 불교계의 포교 역량과 지역사회를 주도 할 수 있는 교구와 단위 사찰의 포교역량 강화, 그리고 포교대상과 지적 접하는 포교인력의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 협력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