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역경원(원장 월운)은 개원 40주년을 맞아 7월 21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역경원 후원회장 석주 스님(칠보사 조실)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 동국학원 이사 영담 스님, 홍기삼 동국대 총장, 국회 정각회장 이용희(열린우리당) 의원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40년간의 영상 기록, 각계 인사의 격려와 축사 등으로 진행된 이날 법회에서 석주 스님은 “어둠 속에 무궁한 보물이 있어도 등불이 없으면 알아볼 수 없듯이 부처님말씀을 전해주는 이 없으면 아무리 지혜로워도 알아볼 길 없다”는 화엄경 구절을 인용하며 역경사업을 ‘부처님말씀을 전해주는 이’에 비유,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인사말에서 월운 스님은 “그간 도와준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역경 사업에 매진하겠다”며 적극적인 후원 동참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발원문을 통해 “한글대장경 개역 전산화 불사를 완성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이 활발히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정진하자”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