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호에서는 ‘한국불교학 영문서적 발간,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특집을 엮었다.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한 영문서적 발간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불교학 관계 저술의 영역 문제를 점검해 본다. 명상수행가 최연철 씨의 기고문 ‘불교의식음악이란 무엇인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세계의 명상, 의식음악 11곡을 담은 음악 CD도 부록으로 마련되어 있다.
□ <불교문예>(현대불교문인협회 펴냄, 8천원)= 2004년 여름호는 ‘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특집’으로 꾸며졌다. 민영, 이성부, 유안진, 홍신선 시인 등 20여 시인의 봉축시와 회원 봉축시 30여 편이 담겨 있다. ‘제9회 현대불교문학상’ 시부문 수상자인 이시영 시인의 대표시와 박남희(고려대 강사) 씨의 시인론 ‘인위와 무위의 변증법’도 볼 수 있다.
□ <대학강의>(남회근 지음, 설순남 옮김, 씨앗을뿌리는사람, 3만8천원)=1918년 중국 절강성에서 태어나 20대 초반 불교에 귀의한 후 유ㆍ불ㆍ도교를 넘나들며 대중에 전통사상을 설파해 온 남회근(南懷槿) 거사가 <대학(大學)>을 풀어썼다. 중국역사상 여러 제왕을 실례로 들며‘수신’에서 ‘치국ㆍ평천하’에 이르는 리더십론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