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자비원(원장 오심)에 반가운 손님이 왔다. 삼성SDI 한마음봉사회 31명의 봉사자들이 7월 14일 어르신들을 모시고 외출을 하기 위해 찾아왔다.
통도사자비원 요양시설, 양로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르신 33명과 가정봉사원 파견센터의 7명 어르신들은 통도사자비원 직원, 삼성SDI 한마음봉사회 봉사자들의 손을 잡고 오랜만의 외출에 나섰다.
비가 많이 쏟아졌지만 흐린 날일수록 온 몸이 쑤시고 아픈 어르신들에게 온천하기엔 그만인 날이었다. 온천을 찾아 뜨거운 온천물에 온 몸을 담그고 묶은 때를 말끔히 씻은 뒤 점심공양까지 마치고 나자 어르신들의 얼굴엔 웃음이 피어올랐다.
“아휴, 너무 개운해. 샤워만 하다가 온천에 와서 몸도 담그고 또 봉사자들이 목욕도 시켜주니까 너무 좋아.” 아들처럼 딸처럼 어르신들과의 외출에서 잔심부름을 도맡았던 봉사자들은 피곤을 잊은 채 다음 외출을 약속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