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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교수 해주 스님은 7월 16일~20일까지 태국 왕립 마하 출라롱컨대학교(총장 프라 텝소혼)에서 열리는 국제 학술대회에 참가한다.
스님의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는 지난 6월 27일부터 중앙승가대에서 열린 제 8차 세계여성불자대회를 지켜본 출라롱컨대 사와이 초티코 부총장의 공식 초정제의가 계기가 됐다. 해주 스님의 한국비구니 승단의 교육에 관한 학술발표내용이 최근 동남아시아 불교권 국가들이 비구니 승단복원 운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스님은 “스리랑카는 매치(maechii)라고 불리는 여성출가수행자들이 있지만 계를 받지도 못하고 비구스님들의 보조 역할만하고 있다”고 밝히고 “최근 동남아 비구니 승단 복원 운동이 활발해 지면서 한국비구니 승단을 따라 배우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승불교와 대승불교의 화합’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45개국 1000명의 불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로 아산병원 법사 지홍 스님(한국 비구니의 병원봉사 현황)과 불교방송 진행자 진명스님(한국 여성불자들의 대중매체포교현황) 등 모두 8명의 한국스님이 동행할 계획이다.
“한국의 비구니 승단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비구, 비구니의 ‘완전평등’ 체계를 갖추고 있는 조계종의 교육제도 덕분”이라는 스님은 “남방불교 비구니 승단 복원 운동도 여성불자들에 대한 교육기회의 확대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