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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 스님 법어집 '이뭐꼬' 영역서 나와
“마음의 눈을 바로 뜨고 그 실상을 바로 보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Once you open the eye and see everything as it is, you'll realize that mountains are mountains and waters are waters.”

한국 현대 불교의 대표적 선승인 성철 스님(1912~1993)의 법어집 <이 뭐꼬>를 영어로 옮긴 'Opening the Eye'가 나왔다. 2002년 발간된 <이 뭐꼬>는 철저한 수행과 거침없는 경책으로 ‘가야산 호랑이’라 불렸던 성철 스님이 59년의 수행기간 동안 행했던 법문과 언론 인터뷰 등에서 가려 뽑은 내용을 묶은 책이다. ‘이 뭐꼬’는 성철 스님이 제자와 대중들에게 자주 주었던 대표적인 화두의 하나로, 성철 스님은 “마음을 닦는 것이 불교다. 화두참선은 마음을 닦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이 뭐꼬’라는 질문을 계속 하다보면 깨치게 되고 마음의 본래모습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어집의 번역은 번역가이자 탱화작가인 미국인 브라이엔 베리 씨가 맡았다. 1960년대 후반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온 그는 80년대 말 외국인을 위한 참선도량인 연등국제선원에서 성철 스님의 법어를 처음 만났다. 이후 90년대 초 성철 스님의 법어집 <자기를 바로 봅시다>를 영역한 를 펴내기도 했다.

성철 스님을 시봉했던 원택 스님은 “영어 법어집이 21세기의 대안 사상으로 떠오른 선불교를 외국에 알리는 징검다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사는 이 책을 오는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pening the Eye
성철 스님 지음, 브라이언 베리 옮김
김영사
9천9백원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4-07-14 오전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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