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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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행단체 '이명박 시장 당적박탈 요구'
서울시를 통째로 하나님에게 바치겠다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이해할 수 없는 종교 편향 발언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대구 경북 지역 불교계가 이명박 시장 퇴진을 요구하는 적극 행동에 나섰다.

7월 2일 대구지역 11개 신행단체 실무자들이 모여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6일 대구지역 30여개 신도, 신행단체의 임원 60여명이 대구시내 모식당에 모여 이명박 시장의 망언을 규탄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자리를 갖고 대구의 전 불교도들이 힘을 합쳐서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대응하기로 결의후 7일 대구시 신도회 장영관 회장 등 11개 단체 대표자들이 한나라당 대구시당을 항의방문하여 부적격한 정치인을 공천한데 대한 당 차원의 사과와 이 시장의 당적 박탈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을 항의 방문한 대구시 신도회와 천태종 대성사 신도회 등 대구지역 범 불교단체 대표자 10여명은 성명서를 통해 “한나라당은 공직을 남용하고 종교계의 갈등을 조장한 이명박 시장의 당적을 박탈하라“고 촉구하고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백척간두에서 진일보하는 마음으로 용맹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불교계 대표자들이 그동안 빈번했던 사회 지도층의 종교편향적 행위에 대해 다시는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이번만큼은 불교계의 결집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5개 교구본사 국장단도 7일 대구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이명박 서울시장의 망언에 대한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동화사, 직지사, 불국사 등 조계종 대구경북 5개 교구본사 국장단 스님은 각 교구별 신행단체협의회와 말사주지 협의회를 소집해서 이명박 시장의 “수도서울 봉헌” 발언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불교계 각 종단과 사찰, 신행단체 등이 대거 참여하는 범불교 초종파적 규탄대회를 갖기로 뜻을 모으고,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13일 대구에서 5개 교구본사 주지회의를 열고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또 지역 불교계의 조직적인 대응책 마련을 위해 “이명박 서울시장 사퇴를 촉구하는 대구경북 5개 교구본사 국장단 협의회”를 구성하고 동화사 기획국장 정관 스님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다음은 7일 대구지역 범 불교신도단체 대표가 전달한 한나라당에 전달한 성명서 전문.

이명박 서울시장의 수도서울 봉헌발언에 대한
성명서

1. 이명박 서울시장이 지난 5월 30일~31일 장충체육곤에서 열린 ‘청년ㆍ학생 연합 기도회’에서 ‘서울을 하나님게 드리는 봉헌서’를 서울특별시장 자격으로 낭독하면서 ‘수도서울’을 2004년 5월 31일부로 기독교 절대자인 하나님께 봉헌했다.

2, 이명박 서울시장의 독단과 아집으로 빚어진 공직자 양심을 규탄하며, ‘수도서울 봉헌’망언은 분명 불교인뿐만이 아니라 여러 종교의 종죠인들 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므로 대구지역 불자들은 경악한다.

3. 아울러 대구지역 불자들은 1000만 서울시민의 대표인 서울시장이 개인의 신앙 활동을 빙자하여 특정 종교에 이 나라의 수도를 바친다는 망언에 공인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4. 현대 우리사회는 다양한 종교가 공존공영하는 다 종교 사회로, 공직자는 개인적인 종교 망상에 젖어 그 공직을 남용할 수 없으며, 이명박 서울시장과 같은 선출직 공직자는 더욱 더 종교의 중립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5. 개인적인 신앙과 종교의 자유를 핑계로 수도 서울과 1000만 서울시민의 도시를 개인의 사유물인양 하나님께 봉헌한 이명박을 대구지역 범불교도는 강력히 요구한다. 한나라당은 부적격한 정치인을 서울시장으로 공천한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이명박씨에 대한 당적을 박탈하라.

6. 대구지역 범불교신도단체 대표들은 ‘이명박의 망언’으로 인해, 더 이상의 종교간 갈등과 더 나아가 종교분쟁을 막기 위한 노력이며, 우리들의 의지가 관철될 때까지 백척간두에서 진일보하는 마음으로 용맹정진할 것이다.

불기 2548(2004)년 7월 7일
대구지역 범 불교신도단체 대표
배지선 기자 | jjsun@buddhapia.com
2004-07-09 오전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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