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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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국회정각회장에 선임된 이용희 의원
사진=고영배 기자
17대 국회에 정각회가 결성됐다. 정각회장 선출 문제를 놓고 여ㆍ야간 신경전을 벌인 끝에 정각회 구성조차 못했던 지난 16대에 비하면 일단 산뜻한 출발을 했다. 전반기 정각회 임원단도 꾸렸고, 불교계 권익을 옹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의지도 밝혔다, 하지만 정각회가 풀어야 할 불교계 현안과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7월 8일, 17대 전반기 정각회장에 선임된 이용희 회장(우리당)을 만나 향후 불교 관계 입법활동과 정각회 운영 방침 등을 들었다.

▼17대 국회 정각회장으로 선임된 소감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16대 때 회장 선출 문제를 놓고 정각회가 결성되지 못했다. 불자들에게 항상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이제 선두에 서서 정각회를 이끌어 가겠다. 국민과 불자들의 심부름을 하는데 인색하지 않겠다.

▼향후 정각회 운영 방침은?

→우선 회원 확보가 시급하다. 국회직원불교신도회가 조사한 현황을 보니, 299명 재적의원 중에 불자는 불과 40명이었다. 현재까지 가입의사를 밝힌 의원은 43명이다. 앞으로 무종교 의원들과 자주 만나 정각회 입회를 적극 권유할 생각이다. 특히 17대 국회의 화두는 ‘상생’다. 이 정신의 바탕은 불교에 있다. 무엇보다도 정각회원들이 상생정치를 실천하는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돕겠다.

▼불교 관련 입법활동은 어떻게 펼치겠는가? 실제로 지난해 12월 노무현 대통령이 해인사 방문 시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에게 사찰 역사문화 보전을 위한 제도개선 법제화를 약속했다. 조계종은 ‘전통사찰’과 ‘경내지’ 개념을 명확히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전통사찰보존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전통사찰과 주변 환경 침해 법적 대응 근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어떤 활동을 펼치겠는가?

→먼저 종단 및 관련 단체로부터 불교 관련 현안과 여론을 수렴, 상임위원회별로 활동 중인 정각회원들이 불교계 입장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16대 우리 불자의원들이 힘을 함께 하지 못해 여러 가지 불교계 현안들이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다. 이제 새롭게 정각회가 출범한 만큼 뜻을 모아 현안 사업들을 추진하겠다. 또 불교 종단과 국회를 잇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불교계가 정각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앞으로의 포부는?

→모범이 되고, 양보할 줄 아는 의원상을 우리 정각회원들이 만들어나가겠다. 뭔가 불자의원이 달라도 다르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불교계의 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항상 스스로를 경책하겠다.
김철우 기자 | ingan@buddhapia.com |
2004-07-08 오후 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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