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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앙코르와트 보물전'. '크메르 문화, 그 천년의 신비를 찾아서…'란 부제를 달고 있다. '앙코르와트 보물전' 전시위원회(위원장 정양모)와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우림)이 주최하는 행사로 캄보디아의 국립박물관에 소장ㆍ전시된 국보급 문화재 102점이 한국으로 잠시 들어왔다.
주최 측은 "장엄하고 매혹적인 천년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앙코르와트는 12세기 중반 캄보디아의 크메르족이 건설한 석조 건축물. 수리야 바르만 2세의 지휘 아래, 3만여 명이 동원돼 30여 년에 걸쳐 만들어졌다.기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흔히 말하는 '세계 7대 불가사의' 건축물에 꼽히기도 한다.
예술성과 웅장미에서 고대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과 로마의 콜로세움과 비교되는 인류의 문화유산이다. 이번 한국 전시에는 '자야바르만 7세의 두상' '팔이 넷 달린 비슈누 입상' 등의 유물들이 선보인다.
자야바르만 7세 두상은 제국을 이룩한 권력자를, 고개를 약간 숙이고 깊은 명상에 잠긴 겸허한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다. '팔이 넷 달린 비슈누 입상'은 9세기 께 만들어진 2m 정도 키의 석상. 그 밖에 청동으로 만들어진 '사다시바' 등이 전시된다. 한국 전시 이후 일본, 독일 등으로 순회 전시가 이어진다.
이번 전시장을 둘러본 성정 문화부장 스님은 “몇년전에 실제로 앙코르와트에 가본 적이 있어서 크메르 문화의 웅장함에 혀를 내둘렀었다”며 “진품들을 다시 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02)714-7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