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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시장의 ‘서울 봉헌’ 발언에 분노한 불교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여전히 성난 불심에 대해 ‘난 몰라’란 태도로 일관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대한불교청년회를 비롯한 불교계 30여개 신행단체들은 7월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연석회의와 기자회견을 갖은 후, 항의문 전달을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했다.
그러나 같은 시각 이 서울시장과 비서실장은 자리를 비우는 한편, 전경을 동원해 불교단체 대표자들의 청사 진입을 막는 등 불교계의 항의를 수용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에 성난 불자들은 “이 시장이 불교계를 무시하는 것이냐”며 거세게 항의했고, 그때서야 서울시는 마지못해 김영천 민원비서관을 통해 항의문을 접수했다.
이에 앞서 불교 단체들은 연석회의를 열고, 8일까지 ‘서울봉헌’ 발언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하지 않을 경우 범불교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시장 퇴진운동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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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연합은 또 “‘봉헌’이란 단어 역시 재산의 이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단호한 결단의 표현이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불교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나온 성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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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이명박 서울시장의 “서울시를 하나님께 바친다”라는 봉헌 사태와 관련하여 우리 불교계 단체들은 심각한 유감과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보도 이후 불교계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심지어 기독교 교단내부에서도 자성을 촉구하는 성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이명박 시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다시 한번 이명박 시장의 ‘서울시 봉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문제제기를 하는 바이다.
첫째, 특정 종교의 제단에 제물로 서울시를 바쳤다는 것은 서울시민을 비롯하여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행위이다. 개인적인 정신상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식적으로 이해하지 못할 행위임을 분명히 지적하고자 한다.
둘째, 종교간의 화합과 평화를 위해 노력해온 종교인들과 국민들을 욕되게 만들었다. 우리사회는 절반의 무종교인을 비롯하여 다종교가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다수의 종교인들과 국민들의 화합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것을 어찌 모르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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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우리 불교단체들은 이명박 시장이 진정한 자기 반성을 토대로 언론사를 통해 대국민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할 것을 요구한다.
이러한 우리의 요구가 오는 8일까지 조속히 이루어지길 재차 요구한다. 만일 계속해서 국민들을 무시한다면 ‘범불교단체대책위’구성 과 더불어 범종교인 및 시민이 함께하여 독단적인 서울시장을 심판할 것을 경고하는 바이다.
불기 2548(2004)년 7월 6일
불교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불교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참가단체
대한불교조계종종교평화위원회, 조계종중앙신도회, 조계종포교사단, 참여불교재가연대, 천태종관문사신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대한불교청년회,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전국교사불자연합회, 전국불자교정인연합회, 한국운전기사불자연합회, 대한불교전국산악인연합회,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 한국세무사불자연합회, 대불련총동문회,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 좋은벗풍경소리, 불교여성개발원, 보리방송모니터회, 불교환경연대, 서울특별시신도단체연합회, 조계사신도회, 봉은사신도회, 봉선사신도회, 금정정사신도회, 도선사신도회, 호압사신도회, 흥국사신도회, 노적사신도회, 원통사신도회, 승가사신도회, 진관사신도회, 강원도신도단체연합회, 대구광역시신도단체연합회, 울산광역시신도단체연합회, 충북신도단체연합회, 전북신도단체연합회, 인천강화신도회, 거창신도회(준), 온라인동호회 운영자 모임“고집불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