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청년회를 비롯해 각 불교 신행단체들이 이명박 시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정상옥)는 7월 2일 성명을 내고 “수도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는 서울시장의 발언은 공직자로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이라며 “서울시장 이명박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대한불청은 “서울시장 이명박은 시장이 아닌 교회 장로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퇴진을 촉구했다.
대한불청은 7월 3~4일 진주에서 열리는 전국불교청년대회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의 발언을 규탄하는 한편, 청년불자들의 힘을 모아 서울시장 퇴진운동을 벌여나갈 것을 결의할 계획이다.
대구지역의 신행단체들도 이명박 씨의 서울시장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구광역시 신도회, 정법회 거사림, 맑고향기롭게 대구모임, 대구 운불련 등 17개 신행단체 대표들은 7월 2일 저녁 긴급모임을 열고 “이명박 서울시장의 발언은 공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명박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봉헌 낭독에 대해 사죄하고 서울시장을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이명박 서울시장을 공천한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이명박 시장의 당적을 박탈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대구지역 신행단체들은 7월 5일 동화사 포교국장 혜경 스님 등과 한나라당 대구시지부를 항의 방문,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