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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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불자대회 대단원의 막 내려
제8차 세계여성불자대회(공동대회장 명성ㆍ쏘모)가 7월 2일 성료됐다.
중앙승가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30개국 13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폐막식은 이날 오전, 오후 학술발표가 모두 끝난 오후 4시부터 시작돼 1시간가량 진행 됐다. 참가자들은 마지막 날 △이라크 전쟁의 평화적 해결에 참여한다 △여성과 어린이 건강에 힘쓴다 △여성불자의 교육과 평등권리를 추구한다 △여성인권과 권리를 자각한다 등 8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공동대회장 쏘모 스님은 여성인권 주간을 맞아 유엔의 ‘자랑스러운 불교여성상(Outstanding woman aword in Buddhism)'을 수상했다. 이어 각국에서 참가한 여성대표들이 주최국인 한국의 추진위원단 임원들과 행사장을 제공한 중앙승가대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선물을 증정했다.

한편 석남사, 해인사, 불국사, 운문사, 봉녕사, 사찰순례는 대회 7월 3일부터 5일까지며 207명의 여성 불자들이 참가한다.

차기 대회인 제9차 세계여성불자대회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 예정이다.

이번에 ‘자랑스런 불교여성상’을 수상한 쏘모 스님은 미국에서 태어나 다람살라로 출가했다. 20여년전 구산 스님을 서울 법련사에서 처음 만나 송광사에서 계를 받고 혜공(慧空)이라는 법명을 얻었다. 비구니 혜춘 스님의 상좌가 되었고 일타 스님의 암자에서 비구니계를 공부해 82년 구산 스님으로부터 구족계를 받았다. 스스로 은사인 혜춘 스님의 가르침과 명성, 묘엄 스님과의 인연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감회를 얻었다고 밝히고 있을 정도로 한국과는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현재 세계여성불자협회 샤카디타(Sakyadhita) 회장으로 티베트 등지에서 수행중이다.

다음은 제8차 세계여성불자대회 결의문 전문.

결의문

부처님 시대 이래로 여성불자들은 불교전통의 수립, 성장, 보존에 있어서 헌신적인 역량을 발휘해 왔다. 현대 사회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는 전 세계 여성불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다.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일반교육, 불교교육, 그리고 정신적 수행이 필요하다. 불교윤리와 가치가 사회의 불의와 갈등을 치유 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해준다. 양성평등은 유엔 세계인권선언에 의해 보장되고 전세계 윤리규범의 근간을 형성한다.

제8차 세계여성불자대회 참가자들은 다음 사항을 결의한다.

하나, 세계 평화를 위해 우리의 힘을 모아 이라크 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 적극 참여한다.
하나, 여성과 어린이 건강과 교육에 힘쓴다.
하나, 여성불자의 교육과 처우에 평등한 권리를 추구한다.
하나, 여성인권과 권리에 대하여 여성 스스로 자각한다.
하나, 문맹지역의 여성에게 기본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하나, 여성과 청소년의 인신매매 근절에 적극 참여한다.
하나, 교육을 통한 여성의 성의식 자각과 건강관리 교육을 제공한다.
하나, 개발도상국의 여성들을 위한 자립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제8차 세계여성불자대회 참가자 일동
조용수 기자 | pressphoto@buddhapia.com |
2004-07-02 오후 8:03:00
 
한마디
세계여성불자대회의 성공적회향을 진심으로 축하 하오며 이를 계기로 특히 한국불교계에서 시대에 맞지 않는 전근대적인 일체의 비구,비구니 차별이 즉각적으로 철폐되기를 합장 기원합니다.
(2004-07-05 오후 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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