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개막 5일차를 맞는 7월 1일은 ‘일상생활 속의 수행’과 ‘불교수행과 여성문제’를 주제로 학술발표 9, 10부가 진행 됐다.

오전 발표에서 틱누 리우 팝 스님(인도 델리대)은 일상 속에서 화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스님은 “화를 다스리는 가장 흔한 방법은 화나는 상황을 피하는 것, 타인에 대한 이해와 합리화, 타인에 대한 감정이입 등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본 쇼바 라니 다시 교수(교토 중세일본학 연구소)는 교토 돈게인 승원의 공양과 공양 의식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쇼바 교수는 불교의 전래와 일본 토착신이 습합된 승원의 음식 공양음식을 소개하고 음식을 통해 신도들과 수행자가 하나가 되는 과정을 자세히 묘사했다.

오후 발표에서 수몬 K 툴라다르 소장(네팔여성개발센터)은 자본주의의 부작용에 희생당하는 네팔 여성들의 현실을 고발하는 ‘네팔의 사회변화에서 비구니의 역할’을 발표해 참가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툴라다르 소장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회가 자행하는 각종 폭력과 미성년 성매매 등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는데 네팔 비구니 스님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세계 여성불자들의 관심과 지원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오후 토론이 끝난 후에는 4층 대강당에서 대회 주최 측으로부터 캄보디아, 미얀마 스님 등 개도국 참가자 25명에게 체류경비와 항공비 등을 지원하는 후원금 전달식이 있었다.

이날 문화행사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불교계 서양음악 전문 연주단인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세계평화 콘서트가 진행됐다. 대한불교소년소녀 합창단과 국악가수 이승윤의 노래, 불자 남녀 혼성 중창단 제니스트의 찬불가 공연 등이 이어졌다.


7월 2일 일정(6일차)

08:00 학술발표11 : 참여불교 속의 수행
모니카 린드버그 포크 - 조용한 흐름:태국 여성출가자들이 행하는 참여불교수행의 중요성
김인숙 - 여성불교 단체를 통한 사회 변화
이미경 - 성매매 청소년의 사회복귀를 위한 불교 시설운영의 필요성과 과제에 관한 연구
준야 푸카야폰 - 정신적 조언로서의 비구니 스님의 역할
트리나 남 미조 - 참여불교와 지역사회의 운동
엘리제 안느 드비도 - 대만과 동남아시아에서의 참여불교 방향제시

10:00 그룹토의

11:30 영상물 ‘한국의 불교’ 상영
부채그리기 시연 및 참여(육화당 앞 야외)

13:00 학술발표12 : 오늘날의 불교
안옥선 - 불교생태학에 있어서 존재의 평등
다이아나 코센스 - 호주에서의 불교적 임종
유첸 리 - 여성불자의 삶에서 본 생명 여성주의 윤리:작은 해탈에 머물고 말 것인가?
리타 그로스 - 지도자와 스승으로서의 불교여성들

14:30 그룹토의

16:00 대회 폐막식

19:00 문화 행사 한반도 통일 염원과 피날레를 장식하는 축제의 무대
(무용극 두생각 한마음, 집단 퍼포먼스 타오, 중앙승가대 학인 스님들의 촛불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