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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발표는 일중 스님(인도 델리대)의 ‘상좌불교 전통에서의 사마타ㆍ위빠사나 수행’, 황수경 교수(동국대)의 자비수행에서 ‘둘 아닌 도리의 의미와 실천’ 그리고 한국, 티베트, 베트남 등 각국의 명상수행 시연 순서로 진행됐다.
황수경 교수는 한마음선원장 대행 스님이 제시한 ‘둘 아닌 도리’에 기초해 자비 수행관의 생활 속 실천 방법을 제시했다. 황 교수는 “대행 스님의 자비관은 마음의 중심을 근본불성에 두고 일체를 둘 아니게 보며 나 자신처럼 보는데서 출발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본선원에서 참선을 지도하는 흥수 스님과 티베트의 텐진 팔모 스님은 무대 앞에서 각국의 실제 명상수행 방법과 호흡법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그룹토의는 12개의 각 주제별로 참가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사례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발표하는 형식으로 이뤄 졌다. 중앙승가대학 교정에 흩어져 있던 토론 그룹 가운데 이인자 불교여성개발원장이 진행한 ‘화를 다스리는 법’ 모임은 한국, 대만, 일본, 베트남 참가자 100여명이 모여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호주에서 온 혜근 스님(혜근선당(慧根禪堂) 주지)은 부부사이의 다툼에 대한 신도 상담사례를 발표해 주위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스님은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을 돌아보면 스스로 화내는 일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게 된다”며 자비심과 명상을 생활화 할 것을 제안했다.
오후에 학술발표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티베트 비구니의 영적 스승 텐진 팔모 스님의 ‘재가자와 출가자의 불교실천’이 발표됐다. 스님은 “계ㆍ정ㆍ혜 삼학 가운데 기본이 되는 계를 통해 강하고 흔들림 없는 정신적 삶을 영위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출ㆍ재가자를 막론하고 우리 삶을 완전하게 하며 정신적 깊이를 더하는데 계행을 지키는 것만큼 도움이 되는 것이 없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저녁 문화 행사로는 불교, 천주교, 원불교 여성 성직자들의 모임인 삼소회 발원문 공연과 삼선승가대학 학인스님의 수화 공연, 동희 스님 범패, 정율 스님의 음성공양, 시사이의 ‘안데스 음악’ 연주와 노래 공연이 펼쳐졌다.
■6월 30일 일정(대회 4일차)
08:00 학술발표 7 : 불교교육
엘리아나 모리스 - 어린이 대상의 불법교육
석담 스님 - 회색고무신으로 성의 한계를 극복하여 : 묘엄 스님의 사원교육에 대한 연구
스테파니 트라바그닌 - 대만의 인순 스님과 여성불자 : 비구니 사찰 , 대만 북서지방의 관음보살의 제자들
카르마 렉쉬 쏘모 - 또다른 불법 : 미국 대학에서의 불교교육
10:00 그룹토의
11:30 환영오찬
환영사 -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 주최
국악연주/ 승보종찰 송광사 홍보영화 상영
13:00 학술발표 8 불교수행, 출가, 재가
쿠수마 디벤드라 - 스리랑카의 비구니 승가교육
바규나 담마난다 - ‘비구니 승가의 자질향상 연구’ 비구니 교육과정에 대한 사례연구
와라폰 참사닛 - 태국 승원의 여성불자 문제의 해결책 왜 어려운가?
이향순 - 보문종과 한마음선원:현대 한국불교의 새로운 모습
잠파 체드로엔 - 비구니스님의 수계식
14:30 그룹토의
19:15 문화행사 명상을 주제로 한 문화 활동(한국명선차인회 다례시연, cm키라 노래, 선무가:색즉시공 2004, A million voices one peace:젬마 블러스 노래공연, 나왕케촉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