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미아2동에 소재한 삼양어린이집(원장 남경희)이 나눔의 보살행을 실천하는 ‘아나바나 알뜰 나눔장터’를 열었다.
5월 25일 삼양어린이집 운동장에서 열린 이날 장터는 어린이집 아이들과 학부모가 가지고 온 의류나 장난감, 일상용품 등을 전시 또는 판매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자는 취지로 열린 나눔행사. 그래서 이름도 아끼고, 나누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뜻을 담은 ‘아나바나 알뜰 나눔장터’로 정했다.
아이들의 고사리 손과 정성이 담긴 물건에서 이웃사랑이 피어났다. 미아2동 지역주민을 비롯해 강북구청 주요 관계자, 서울시보육시설연합회에서도 후원의 손길을 보냈다. 이날 생긴 수익금을 주변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에게 나눠준다는 뜻이 그들의 마음을 잡은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불교용품 전시, 단주 만들기, 소원쪽지 적기, 천연 염색하기, 전통놀이 등 문화체험의 장도 열렸다. 엄마와 아빠의 손을 잡고 소원을 적는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에서는 작은 것도 함께 나누는 온정이 묻어났다.
행사에 참가한 학부모 김순임(36) 씨는 “아이들에게 이웃사랑의 싹을 키우는 뜻깊은 행사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