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이 최근 중국 북경한인불자회(회장 양의숙) 법당을 개원하고, 미국 뉴욕에 국제포교사를 파견하는 등 해외포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27일 중국 교민포교를 위해 중국 북경한인불자회 법당 ‘만월사’를 개원한 포교원은 근시일안에 불교대학 설립, 국제포교사도 양성할 방침이다. 현재 중국은 불교와 기독교를 막론해 어떠한 종교도 공식적인 포교 및 선교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 포교원은 이러한 중국의 현실상 스님이 상주하며 법회와 법당 살림을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 현지 교민의 국제 포교사 양성을 통해 중국 내 불교활동 및 신행생활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북경과 상해, 천진, 심양 등 한인불자회가 존재하는 주요지역 내 지원을 통해 향후 중국에 유입되는 교민들의 지속적인 불교활동을 돕고, 이를 기반으로 현지 지역민들을 포교할 계획이다.
이밖에 포교원은 올해 처음으로 미국 뉴욕에 국제포교사를 파견했다. 미국 LA와 호주 시드니 등을 중심으로 국제포교사를 양성하고는 있지만 현지의 포교활동을 점검, 발전시킬 시스템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뉴욕에 파견돼 있는 국제포교사는 1명으로, 법회 위주의 포교활동은 물론, 현지포교현황에 대한 조사 및 보고를 담당하고 있다.
포교원장 도영 스님은 “중국을 비롯한 미국, 호주 등 해외지역 내 포교역량이 상당히 미약한 상태”라며 “교민들을 껴안고 나아가 한국불교를 알릴 수 있도록 종단은 물론, 사찰과 신도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