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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계여성불자대회 기간 중 ‘재가자와 출가자의 불교실천’을 주제로 강연하는 텐진 팔모 스님.
스님은 1943년 영국에서 태어나 서구여성 최초로 티베트의 수행승이 되었다. 히말리야 설산의 외진 동굴속에서 12년간을 은거 수행하며 여성이라는 차별을 극복하고 ‘영적 성취를 이룬 티베트여성’의 계보를 이었다.
스님은 “한국사찰과 스님들에 대한 사진과 자료들을 통해 평소 한국 비구니의 잘 짜여진 교육체계, 승랍과 법계에 따른 화합하는 모습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여성 출가자들의 수행과 교육을 돕기 위한 ‘국제여성수행센터’를 세워 현재 21명의 여성 불자들을 지도하고 있는 스님은 현재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편견과 가난, 차별을 극복하고 여성도 깨달음 경지에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국의 여성불교의 강력한 힘과 역동적인 활동상을 보고 놀랐다는 스님은 “아직도 티베트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불교국가의 여성은 남성중심의 사회에 순종하고 기도와 선업을 많이 쌓아 내세에 남자로 태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한국의 여성 불자들이 이러한 편견을 깰 수 있도록 지원해 줄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