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연방죽선원에서 위빠사나를 배운 후 본격적으로 불교미술을 그리기 시작한 조재익 서양화가가 6월 23~29일 노암갤러리에서 ‘연기 - Dependent Arising’을 주제로 제6회 개인전을 열고 있다.
작년 3월 한국을 방문한 틱낫한 스님의 연기(緣起) 법문을 접하면서 연기의 세계에 눈을 뜬 조 씨는 이번 개인전을 ‘Dependent Arising’(서로 의존하여 일어남)’이라고 명명할 만큼 연기론은 그의 작업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꽃은 꽃 아닌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는 이 꽃에서 태양이나, 달, 별, 물 바람 등을 봅니다.”라는 그의 전시회 취지문이 수행이 무르익어 가는 신호로 들린다. (02)720-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