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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재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하시던 영산회상을 상징화한 것으로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모두 진리를 깨달아 고통을 여의고 즐거움을 얻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의식이다.
한국불교태고종 봉원사 영산재보존회(회장 인공, 봉원사 주지) 주최로 열린 이번 영산재 시연법회는 인간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준보유자 구해 스님, 전수교육 보조자 일운 기봉 송강 스님의 의식집전으로 시련, 대령, 관욕, 괘불이운, 식당작법, 영산재 순으로 진행됐다.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장 8시간동안 봉행된 이번 시현법회에서는 이슬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 보유자 만봉, 봉원사 주지 인공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해 불교 의식의 정수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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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스님은 "법화경에는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구현하고 고통없는 안락한 삶을 실현하고자 하는 가르침이 들어있다" 며 "오늘 이자리에서 보고 듣는 범패소리와 춤사위가 현대인의 번뇌와 미망을 깨끗이 떨쳐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