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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문화 공간을 지향하는 경기 양주시 육지장사(주지 지원 스님)가 6월 19 ~ 20일 '제1회 불교영화축제'를 열었다.
원래는 대웅전 앞 마당에서 야외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장마비로 대웅보전에서 2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축제는 지원 주지 스님의 물 특강으로부터 시작됐다. 스님은 이날 강의에서 "음식을 씹어 먹듯이 물도 한번 마실때마다 최소한 7회 이상은 씹어 먹는 것이 좋다"며 "아침에 일어나 세컵 이상의 물을 마시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성인병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인천 경기 연합합창단의 '큰 사랑'과 '찬미의 노래' 를 시작으로 작은 음악회가 개최됐다. 테너 김태영씨는 '내 사랑을 안고' '그리운 금강산'을 선사했으며, 김애라씨(서울 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ㆍ중요 무형문화재 제 17호)도 해금으로 '신 아리랑'과 '드라마 천국의 계단 주제곡' '유모레스크' 등을 연주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음악회는 마지막으로 무용가 이선옥씨의 '선무용'과 부부듀엣 '해와달'의 음성공양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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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정심 보살(47)은 "비가 많이 와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를 만끽하지 못해서 무척 아쉬웠다"며 "하지만 부처님을 모신 법당 안에서 불교음악과 영화를 감상해서 인지 오히려 환희심이 더 나는 것 같아 좋았다"고 행사 참가 소감을 털어놨다.
한편 다음날인 20일 오후 8시에는 티베트 14대 달라이라마의 환생과 그가 중국의 탄압을 피해 인도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 '쿤둔'이 상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