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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난 6월 4일 미국 IRIS출판사가 펴낸 ‘LIVING PEACE(살아있는 평화)’로 저자인 경훈 스님(전남 무안 약사사 조실)의 선시를 영문으로 출간한 책이다.
출판사 초청으로 10일간 미국 오리건 주를 방문하고 11일 귀국한 경훈 스님은 “출판 후 며칠만에 독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아 의외다”며 “물질문명에 짓눌린 서구인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은 감로수가 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님은 “몇해 전 맑은 마음으로 살고 싶은 생각에서 수시로 떠오른 선상(禪想)을 시집으로 정리했는데 이번에 영문으로 번역하게 됐다”며 “이 책을 통해 영어문화권에서 불교와 동양사상, 한국불교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윌러미트(Willamette) 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출판기념 특별강연에서 스님은 “이 세상의 존재는 모두가 필요한 조건 속에 하나도 버릴 수 없는 귀한 존재다”고 전제하고 “풀 한포기, 먼지 하나까지도 다 필요로 하는 전체속의 조직이며 연속성의 역할이기에, 내 몸이 귀하듯 상대도 귀하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고 산사에서의 생활을 소개했다.
스님은 또한 미국 방문기간 중 지역 교도소를 방문해 ‘사형, 무기수와의 대화’를 갖고 “참회와 사무량심으로 수행하면 당신도 부처가 될 수 있고 좁은 감옥에서도 해탈 할 수 있다”고 불법을 설하자 사형수들이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한편 영문판 선시집 ‘리빙피스’는 경훈 스님의 선시를 풀이한 혜당 스님(담양 금타선원)이 미국 대학에서 종교학 교수를 역임할 때 인연맺은 출판사 대표 모리슨 박사의 원력으로 출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