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유형문화재 11호인 동축사 3층석탑 원형 복원의 길이 열렸다.
통도사 성보박물관(관장 범하)은 3개월여의 동축사 3층석탑 복원 사전조사를 통해 탑의 결실된 부재를 발굴하고, 남아 있는 부재를 실측하여 원래 용도와 달리 사용되고 있는 부재를 찾아내는 데 성공, 원형에 근접한 복원 도면을 완성했다. 도면을 토대로 연말까지는 이 석탑의 원형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전조사는 없어진 부재 형태 추정을 통해 원형을 찾아내고, 제작연대가 통일신라시대가 아닌 고려시대라는 것을 밝혀내는 성과를 올렸다. 한정호 수석 학예사는 “복구가 완료되면 방치되어 있던 유물이 제자리를 찾음은 물론 사찰은 상징물을 되찾게 되는 것이며,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울산시 용역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유적이 많지 않은 울산시가 공들이고 있는 동축사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동축사 3층석탑은 1970년대 이래 동축사 외곽으로 이전되어 거의 방치된 상태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