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법 스님을 단장으로 하는 지리산 생명평화탁발순례단은 6월 15일 부산지역 순례보고 한마당 행사를 갖고 22일간의 부산일정을 회향했으며 다음 순례지인 거제로 향했다.

지난 3월 1일 지리산을 시작으로 제주도를 거쳐 5월 25일 부산일정에 들어간 탁발순례단은 그동안 부산지역 16개 구군을 도보로 순례하며 생명사랑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특히 13일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회장 류상영) 주최로 부산 동구 초량동 소림사에서 열린 생명살림 불사를 위한 도법 스님의 즉문즉설 법회에는 5백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여해 대화를 통해 생명과 평화의 소중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도법 스님은 질문에 답하며 “20여일 동안 부산을 돌아보니 부산의 강과 바다 산들의 가치를 존중하고 배려한 부산시 건설이 안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특히 금정산 천성산을 관통하는 고속철도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이 질문은 나에게 물을 것이 아니라 부산 시민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부산시민들이 진정으로 천성산, 금정산의 소중함을 알고 절대 안 된다는 인식이 생기면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시민들의 환경과 생명에 대한 인식전환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