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오세암'(감독 성백엽ㆍ제작 마고21)이 6월 12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막을 내린 2004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장편 경쟁 부문 최고상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2002년 대상을 받았던 '마리 이야기'(감독 이성강)에 이어 한국 작품으로는 두 번째 대상 수상이다.
오세동자의 설화를 품고 있는 백담사 오세암의 설화를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낸 오세암은 페스티발의 장편 경쟁부문에서 '헤어 하이'(빌 플림턴), 'P3K 피노키 오 3000'(대니얼 로비쇼드), 엘시드(조제 포조) 등과 경합을 벌였다.
'오세암'은 엄마를 찾기 위해 여행하는 다섯살배기 길손이와 앞 못보는 누나 감이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4월 개봉했다.
안시 페스티벌은 애니메이션계의 칸 영화제로 불리울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