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쓰레기 만두’ 문제가 사회적 파장을 몰고 온 가운데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자는 불교계의 활동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생협운동을 벌이고 있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이하 인드라망), 맑고향기롭게 등이 적극적인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촌과 이를 소비할 농촌을 연결하는 활동을 펼쳐 온 인드라망은 불교생협과 친환경적 먹거리의 공급과 소비 문제를 다룰 토론회를 개최해 불교생협 발족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불교생협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첫 번째 토론회는 6월 16일 남원에서 열린다. 인드라망은 불교생협을 중심으로 ‘우리 쌀을 공양미로 올리자’는 운동도 추진 중이다. 도법 스님(상임대표)도 즉문즉설 법회를 통해 우리 농산물의 장점도 알릴 생각이다.
인드라망은 농촌 지역 생협들과의 연대활동도 모색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 인드라망 불교생협 물류창고와 강원도 횡성 지역 여성 농민회의 생협을 연결해, 공산품과 농산물을 서로 맞바꾸는 활동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인드라망 회원을 중심으로 한 서울 신림동, 인천 부평 주민들이 친환경 유기농 농사체험을 갖는 생태농업 체험행사도 계절마다 열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판매하는 알뜰시장을 운영 중인 맑고향기롭게는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불교생협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
환경보호와 친환경 농산물 공동구매 및 공동판매에 관심이 많은 회원들을 모아 ‘알뜰환경지킴이’ 모임을 지난 3월 이미 구성됐다.
조계사 역시 친환경 농업을 하는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생협과 관련한 강좌를 꾸준히 열고 있다.
진각종도 친환경 먹거리를 공동구매, 공동판매하는 생협 발족에 관심을 갖고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