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 통리원장 효암 정사 등 대표단은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이하 조불련) 초청으로 6월 1일부터 5일까지 4박 5일 동안 북한을 방문해 6·15 공동선언 실천과 용천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법회를 열었다.
6월 3일 오후 2시 북한 묘향산 보현사에서 봉행된 합동법회는 조국통일을 기원하는 타종을 시작으로 효암 진각종 통리원장, 수성 재무부장, 회성 문화사회부장, 증광 사감부장, 호당 기회국장 등 진각종 대표단 6명과 황병준 조불련 부위원장, 심상진 서기장, 차금철 스님, 최형민 보현사 주지 등 사부대중 2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진각종 통리원장 효암 정사는 이날 합동법회에서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잇고 조국을 통일하는데 불교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효암 정사는 "지난 4월 용천역 참사로 희생된 영령들의 왕생극락과 부상자들의 건강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서원했다.
이에 대해 심상진 조불련 서기장은 "용천복구에 진각종단이 직접 지원하고 도움을 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진각종 대표단은 이번 방북기간 동안 6월 1일과 4일 두 차례 조불련 청사에서 박태화 위원장 등 조불련 대표자들과 만나 양측 교류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진각복지재단 지현 사무처장은 "이번 방북은 그동안 진각종이 보여준 관심에 대한 조불련 측의 화답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