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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교비전용 사실 밝혀져
일산 불교병원 건립에 사용
사진제공=동국대 학생회
동국대가 일산불교병원 건립 재원으로 대학 교비를 474여억원을 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국대의 교비전용 사실은 이번 학기 등록금 인상에 반대해온 학생들이 대학본관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법인사무처의 중요문서들을 입수하고 교육부에 관련 사실을 고발하면서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학생들은 지난 3월 31일부터 5월 7일까지 본관 점거농성 과정에서 ‘2002년도 불교병원실무위원회 회의자료’와 ‘2003년도 불교병원 개원 추진단 불교병원 회계처리’, 이사회 회의록 등을 입수. 이 가운데 이사회 회의록의 ‘99년부터 총공사비 약 1천억 가운데 781억을 교비로 집행했으며 추후로 235억 추가 집행할 것’이라는 내용을 근거로 지난 4월 22일 교육부에 감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 5월 6, 7, 8일 사흘간 재단 법인 사무처 관계자들을 상대로 진상조사에 나서 최근 474억원의 교비를 환수키로 했다.

이와 관련 동국대 재단 관계자는 “교육부의 교비전용을 금지하는 관련 규정이 나온 것은 지난 2002년 12월로 교육부 지침이 명확하지 않던 1999년~2002년 사이의 병원건립 비용을 문제 삼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교육부의 이번 조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 “학교 실습병원인 교육시설 등에 교비를 사용하는 것은 전국의 모든 대학들이 해온 관행인데 우리 대학에서만 문제시 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이후 교육부에 대한 적극적인 소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현행 사립학교법에는 ‘교비회계에 속하는 수입은 다른 회계로의 대여 또는 전용을 금지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조용수 기자 | pressphoto@buddhapia.com |
2004-06-10 오후 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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