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의 갈등, 문제점을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결할 수는 없을까?
조계종 포교원과 불교상담개발원이 최근 이혼을 예방하고 건강하고 밝은 부부상을 수립하기 위한 ‘부부성장 프로그램 연구개발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프로그램 개발과정, 개발 결과 및 시범운영, 그리고 프로그램 평가와 제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3월 강남 봉은사 주관으로 실시한 부부성장 시범프로그램에 참여한 부부들의 소감문을 수록해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불교의 사성제 고집멸도를 고-부부갈등 이해하기, 집-부부갈등의 원인 통찰하기, 멸-부부갈등 해결하기, 도-바람직한 부부대화법 익히기 등으로 응용해 불교에서 바라보는 부부관계와 부처님의 가르침에 부합되는 가정을 만드는 방법 등을 실질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포교원 박희승 차장은 “재정확보 및 중간지도자 양성 문제 등 프로그램이 활용되기 위해서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공주 마곡사와 김천 직지사 등 부부관련 수련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사찰들이 증가하는 만큼 곧 사찰 수련법회나 템플스테이, 주말 부부법회 등에 대중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