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 문화 > 학술·문화재
국립중앙박물관 중량급 소장품 이전
사진=박재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국내 최대 유물인 춘궁리 철조여래좌상(보물 제332호)을 용산 새 국립중앙박물관으로 6월 8일 이전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춘궁리 철조여래좌상을 시작으로 8일부터 25일까지 중량급 소장품 19건 27점을 이전한다. 이 가운데는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국보 제3호), 감산사 석조미륵보살입상(국보 제81호) 등 국보 4점, 보물 2점도 포함돼 있다.

8일 국립중앙박물관 지하 불교조각실에서 포장을 시작한 춘궁리 철조여래좌상은 무게 6.2t, 높이 2.8m의 국내 최대 유물. 문화재 포장 전문가인 유물관리부 김홍식 학예연구사의 지휘아래 춘궁리 철조여래좌상은 중성한지, 솜포, 면직으로 3중 포장한 후 다시 특수 제작한 나무상자에 담겼다. 2.8m나 되는 만큼 머리부분을 포장하기 위해서는 사다리를 이용해 올라가야 했다.

이렇게 포장된 철조여래좌상은 두께 53cm인 천장을 뚫고 15m 크레인으로 옮겨진 후 ‘달리는 침대’라고 불리는 저상차량을 이용해 9.2km 떨어진 용산으로 옮겨졌다. 특별전시를 위해 유물을 옮기기도 하지만 박물관 벽을 뚫고 옮기는 것은 좀처럼 볼 수 없는 또 하나의 진풍경이다.

소장품 이전팀 팀장 소재구 학예연구관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옛 중앙청 석조물을 이용해 사전 모의 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4월 19일부터 시작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이전은 오는 12월까지 계속된다. 현재 20% 정도의 유물이 이송된 상태로 앞으로 남은 6천300여점의 유물은 박물관이 휴관에 들어가는 10월 이후에 옮겨진다.
오유진 기자 | e_exist@buddhapia.com
2004-06-09 오전 9:19: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