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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평회에는 한국차인연합회와 한국차문화협회, 명원문화재단, 일지암 초의다문화연구원 등 내로라하는 차 관련 단체들뿐만 아니라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과 조계종 중앙신도회 등 우리 전통 차 문화 형성과 전승에 큰 역할을 담당해 온 불교계도 함께 참여한다.
대한민국 차 품평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여연 스님(대흥사 일지암 주지)은 “최근 차가 약리적 효능 뿐 아니라 정신적 여유를 갖는 수단으로 각광 받으며 차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현재 판매되고 있는 차의 종류만도 200여종이 넘는다”며 “하지만 차의 맛과 품질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기준이 마련되지 못해 소비자들이 질 낮은 차를 마시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이러한 폐단을 막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차의 품질 평가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차 시장의 실질적인 소비자라 할 수 있는 차 관련 문화단체들이 차 품평회 개최에 발 벗고 나서는 것도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감하기 때문이다.
품평 대상이 되는 제품은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차 제품 및 판매 예정인 신제품. 조직위원회 측은 200여 곳의 제조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수 차로 선정된 제품에 대해서는 대량고정구매 등을 통한 생산 장려와 마케팅 지원 등을 할 예정이다.
“차 품평에 있어 중국은 향기를, 일본은 색깔을, 우리나라는 맛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품평회에서는 출품된 차의 모양과 색깔, 향기 그리고 맛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입니다.”
행사 기간 중에는 품평회와 함께 품질경영 전문교육 세미나와 우리 차 산업 발전 대토론회, 국제명차 전시 및 설명회, 다구 및 다화 전시회 등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이번 품평회를 시작으로 우리 고유의 차 품평 기준을 만들어 나감으로써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최고의 차를 가려내고, 이를 국제 차 시장에 알리는 행사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