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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석축에 일부 변형이 생겨 지난해 8월부터 보수공사를 해왔던 능파교는 5일 홍예석 주변의 돌을 부분해체해서 다시 쌓던 중 홍예석이 내려앉았다. 사고 원인은 홍예교 하부에 보호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면석을 쌓아올리던 중, 북쪽으로 하중이 쏠리며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아치형 홍예교는 인간이 만든 예술작품이라고 불릴만큼 남쪽과 북쪽의 균형이 잘 맞아야 쌓을 수 있다.
무너진 홍예교 석재는 다리 아래의 암반과 부딪혀 파손이 심한 상태로, 현재 석재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파손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실측 조사 중이다.
문화재청에서는 “공사 시행전에 능파교 현황에 대한 정밀조사를 완료해 원래 모습대로 복구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복구공사 추진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시공사 측이 보강조치를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며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시·도 유관단체에 공사현장 안전조치를 강화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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