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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만점 웰빙살림 이렇게 하세요"
○…바닥에 유리파편이 흩어졌다면? 탈지면을 주먹만큼 뭉쳐서 닦아내면 눈에 보이지 않는 파편까지 깨끗이 제거된다. 손에 기름때가 묻었다면?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은 다음 설탕으로 몇 번 비비면 기름때를 감쪽같이 날릴 수 있다.

‘알뜰살림 백배효율’ 지혜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손쉽고 발빠른 예방과 처방 몇 가지만 숙지해도 웰빙살림의 묘를 얻을 수 있다. 구역별로 청소 및 관리의 예방과 처방책을 알아보자.

◇욕실= 욕실 내 문제는 습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타일 군데군데에 낀 곰팡이는 높은 습도로 욕실을 사용한 후에 물기(습기)를 그대로 방치함으로써 생기는 것.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물기를 어느 정도 닦아내고 락스를 흥건히 바른다. 그 위에 화장지를 붙여놓고 약 8시간 후에 떼어내면 곰팡이가 없어진다. 제거 후에도 수시로 환기를 시키면서 건조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욕실문 하단의 부식 역시 습기에 의한 것으로, 샤워시 물을 튀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기가 묻었을 경우에는 즉시 마른걸레로 닦아낸다.

욕실도구들의 물때 청소도 중요하다. 세면대는 밀가루를 뿌리고 솔로 살살 닦아낼 경우 때제거는 물론이고 윤도 낼 수 있다. 변기의 경우 1컵 정도의 식초를 변기내부에 붓고 뚜껑을 닫은 채 하룻밤 놓아둔 후 아침에 솔로 닦으면 된다. 그러면 묵은 때도 빠지고 소독까지 겸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욕조는 레몬을 반으로 잘라 즙을 짜내듯이 누르며 닦아낸다. 타일의 경우 주방용 세제와 베이킹 소다를 섞어서 세척도구로 사용한다. 세제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베이킹소다의 거친 입자는 일종의 스크럽효과를 낸다. 베이킹 소다에는 탈취성분도 들어있다.

◇거실=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이로 인해 벽면에 습기와 곰팡이 등의 결로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발코니 및 현관문 주위에 쉽게 나타나는 결로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온도차이로 발생하는 습도의 변화를 최소화해야 한다. 따라서 젖은 세탁물의 건조나 가습기 사용 등 습도상승의 행위를 차단하고, 가급적 통풍을 자주 시켜 공기 중의 습도량을 줄이도록 한다. 이미 발생된 곰팡이에는 세제용 왁스를 뿌리면 벽체가 마르면서 곰팡이가 깨끗이 제거된다. 이때 곰팡이를 걸레로 닦으면 벽지가 훼손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거실의 환기는 실내 유해물질 배출과 관련해서도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내공기 오염도가 실외보다 2~5배 높다고 한다. 잦은 환기를 통해 공기를 자연적으로 정화할 수 있도록 유의한다. 환기 외에도 벤자민ㆍ고무나무 등 유해물질 흡착효과가 있는 식물을 키우거나, 페인트 냄새를 중화시킬 수 있는 양파 등을 잘라서 거실에 비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드라이크리닝한 옷은 외부에서 용제를 충분히 증발시키고 실내로 들이는 등의 작은 실천도 뒤따르면 좋다.

◇침실ㆍ주방= 침실의 안전은 첫째도 청결, 둘째도 청결이다. 이불, 베개 및 매트리스는 가능한 높은 온도의 물로 세탁한 뒤 따뜻한 햇볕에 말려준다. 습기와 진드기 제거를 위해 진공청소기의 풍압을 자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3개월에 한번은 이불의 접고 펴는 위치를 바꿔 접히는 부분의 습기를 털어내도록 한다. 옷장의 습기제거 역시 세심한 정성이 필요하다. 5~6장의 신문지를 함께 말아 이불 사이에 넣어두면 틈이 생겨 습기가 차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바닥청결도 간단한 조치로 해결 가능하다. 물왁스를 헝겊에 묻혀 골고루 발라주면 여름 내내 끈적거림없이 지낼 수 있다. 먼지가 잘 타지 않아 잦은 물걸레질도 필요없다. 바닥에 껌이 붙었다면 땅콩버터를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껌을 제거할 수 있다.

깔끔한 주방 만들기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씽크대 냄새의 주범인 배수구 거름망을 중성세제를 묻힌 칫솔로 꼼꼼히 닦아 하수구 냄새를 없앤다. 씽크대에 물이 차서 내려가지 않는다면 시금치 등 야채 삶은 물을 부어 배수구를 막고 있는 기름때를 제거한다. 그리고 역시 칫솔로 배수관 내부를 청소한다.

냉장고 냄새가 심하면 먼저 악취의 원인인 습기를 제거하고 자연산 탈취제 사용을 고려해본다. 식빵을 검게 태워 쿠킹호일에 올린 뒤 냉장고에 두면 냄새가 쉽게 없어진다. 먹고 남은 녹차나 커피 찌꺼기 역시 효과적이다.

자료제공: 대한주택공사 <아파트 생활 길라잡이>
강신재 기자 | thatiswhy@buddhapia.com
2004-06-08 오전 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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