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에서도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경기도 양주시 육지장사(주지 지원)는 6월 19·20일 양일간 오후 8시 대웅전 앞마당에서 ‘제 1회 영화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깊은 산사에서도 극장에서처럼 대형 스크린과 최첨단 음향시설로 영화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첫째날인 19일에는 엄마를 찾는 한 소년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오세암’을 상영한다. 또 둘째날인 20일에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주인 14대 달라이라마의 환생에서부터 그가 티베트 국경을 넘는 순간까지의 과정을 조명한 영화 ‘쿤둔’이 상영된다. 이와함께 영화 상영전인 오후 4시부터는 육지장사 주지 지원 스님이 ‘물 잘알고 마시면 건강해 진다’를 주제로 건강 특강을 진행한다. 이어 10㎞ 숲길 보행 명상 프로그램과 서울 경기연합합창단과 국악인들이 참가한 작은 산사음악회도 함께 펼쳐진다.
지원 스님은 “웰빙 시대에 맞춰 사찰도 건강과 문화 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031)87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