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은 6월 14일 오전 10시 서울 봉원사에서 제3차 원로회의(의장 일우)를 열고 새 종정을 추대한다. 현재 원로회의 의장 일우 스님과 원로의원 혜초 스님이 물망에 올라 있다.
태고종 종정직은 지난해 11월 덕암 스님이 원적한 이후 궐위 중이다.
한편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15일 오전 10시 봉원사에서 열리는 제88차 임시중앙종회에서 ‘제2창종’에 버금가는 종단개혁을 선언한다. 운산 스님은 이날 8~9일 실시된 총무원에 대한 종도대표 특별감사의 결과를 토대로 이후 종단운영의 큰 틀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종무행정 투명화와 엄격한 종헌·종법 적용, 직영사찰 건립 등 종권 강화를 골자로 한 주요 종책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종회에서는 사찰법 제정안을 포함한 종헌·종법 개정안과 2003년도 결산안, 종도대표 특별감사 결과보고의 건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