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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다화> <한국의 차문화> 재발간
우리 차문화 전통을 다시 찾는다
20여 년 전 발간됐던 차 문화 관련 서적 두 권이 ‘다유락 선고다인 총서’ 시리즈로 복간됐다. 최규옹(1903~2002) 선생의 <금당다화(錦堂茶話)>와 운학 스님(1934~1981)의 <한국의 차문화>가 바로 그것.

대흥사 일지암 주지 여연 스님과 동방차문화연구회 박희준 회장, 도서출판 이른아침이 펴내는 ‘다유락 선고다인 총서’는 근대 이후 우리 차문화 이론을 정립하는데 기여한 1세대 다인들의 대표 다서를 선별해 복간하는 시리즈물이다. 여연 스님은 발간사를 통해 “해방 이후 우리 차의 중흥을 위해 다도를 연구하고 차생활 보급에 진력해온 1세대 다인들의 노력으로 우리 차문화의 텃밭을 가꿀 수 있었다”며 “선고다인들의 저작을 통해 우리 차에 대해 올바로 알고 이를 대중화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978년 발행된 <금당다화>는 해방 이후 차문화 확산운동에 앞장섰던 금당 최규옹 옹의 우리차 연구서다. 이 책에는 우리 차의 역사와 문학작품, 초의선사 유적 기행문, 우리나라 최초의 차 상품 등 차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또한 <다신전>의 원문을 알기 쉽게 풀이하고 역사 속의 다시(茶時)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한국의 차문화>는 스님이자 문학평론가인 운학 스님이 1981년 펴낸 책으로, 우리 차 문화 운동이 고조되던 시기에 ‘우리 차 바로 알기’를 기치로 씌어진 것이다. 스님은 우리 차문화가 그 설자리를 잃어버린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든다. 내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생수 맛이 좋고, 숭늉과 담배, 술 등을 즐기는 풍조가 만연했으며, 외적으로는 유교가 불교를 탄압하면서 사원에 대한 차의 공출이 과도해지자 차나무를 베어버리는 일이 성행했다는 것이다. 이후 일본의 다도로 우리 차문화가 왜곡됐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의 전통 다법(茶法)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다송>과 <다신전>, <다경>을 원문과 함께 우리말로 풀기도 했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4-06-04 오전 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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