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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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선(禪) 이야기
‘선(禪)’은 어렵고 지루하기만 할까? 선의 화두를 만화를 통해 재치 있고 유쾌하게 전하는 두 권의 책을 보면 이러한 생각이 편견이었음을 알 수 있다.

<날마다 좋은 날>은 일본 작가 고이즈미 요시히로의 불교만화 ‘부처와 돼지’ 시리즈 가운데 네 번째 작품이다. 책은 일본어로 발음이 비슷한 돼지(부타)와 부처(붓타)가 일상에서 삶의 의미를 묻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익살스러운 4컷짜리 그림에 삶을 뒤돌아보게 하는 재치와 날카로운 지혜가 번뜩인다.

<차나 한잔 마시게>는 <전등록>과 <무문관> 등에 나오는 달마대사와 육조혜능 스님, 마조도일 스님 등 66인의 선사들의 일화를 만화로 소개하고 있다. 스승과 제자의 문답을 통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고민과 의문에 대한 단순 명쾌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인터넷한겨레 하니리포터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지은이 김헌식 씨는 만화를 통해 “선은 부처가 되는 법, 불교의 교리를 효과적으로 알려주는 방법이 아니라 모든 외부의 강제와 주입, 우상에서 자신과 마음의 자유를 구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날마다 좋은 날>(고이즈미 요시히로 지음, 오경순 옮김, 들녘, 8천원)
<차나 한 잔 마시게>(김헌식 글/그림, 문자향, 8천5백원)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4-06-02 오전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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