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 문화 > 문화
초의선사 탄생 문화제 열려
조선 후기 대선사이자 ‘다성(茶聖)’으로 추앙받고 있는 초의선사(1786∼1866)의 탄생 218주년을 기념하는 ‘초의선사 탄생 문화제’가 지난 5월 22, 23일 전남 무안군 삼향면 초의선사 탄생지 일원에서 열렸다. 초의선사탄생문화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용운)가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서삼석 무안군수와 (사)예명원 손민영 이사장, 고세연차가 고세연 이사장을 비롯한 1만여 명이 참석했다.

22일 길놀이와 국악공연에 이어 본격적인 행사가 펼쳐진 23일에는 초의선사 탄생지 경내의 연못 초의지(艸衣池)와 초의지 안에 마련된 용호백로정(容湖白鷺亭) 개장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초의선사탄생문화제를 기념하는 ‘어린이 글짓기 및 그리기대회’에서는 조현아(삼향북초 5) 양과 정성욱(삼향북초 5) 군이 각각 그리기 분야와 글짓기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초의선사 헌다의식과 ‘초의 등(燈)’ 밝히기, 찻잔 및 도자기 만들기, 차떡만들기, 제다시연 등의 참여행사와 어린이 행다시연, 중국과 대만 다법시연, 초의선사 괘불 봉안, 차상보 전시회 등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자신의 이름을 적은 찻잔으로 초의선사에게 헌다를 하는 ‘천인헌다제’에는 차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오후 2시부터 열린 초의선사 학술세미나에서는 이평래(충남대) 교수의 사회로 허흥식(정신문화연구원) 교수가 ‘한국 불교에서 초의선사의 위상’을, 배종민(전남대) 교수가 ‘초의 선사의 예술세계’를 용운 스님이 ‘초의 스님의 동다송에 대한 연구’를 각각 발표했다.

용운 스님은 “초의선사탄생문화제가 우리 차문화를 발전시킨 초의 스님의 뜻을 기리고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군은 지난 1999년 봉수산 자락 1만5000평 부지에 초의선사 생가를 복원하고 추모각과 추모비, 유물전시관, 다도관 등을 건립했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4-05-25 오전 10:32: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