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수도 양군에 불교기술종합대학이 들어선다.
미얀마와 교류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미얀마교류친선협회(공동회장 홍파·목탁)는 미얀마정부와 駐미얀마 한국대사관의 지원에 힘입어 내년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양군시(市) 동부지역 신시가지에 ‘기술교육종합대학(비인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1년부터 건립을 준비해 온 불교기술학교 건립은 최근 미얀마정부로부터 1만여평의 부지를 제공받음으로써 활기를 띠게 됐다.
한국·미얀마교류친선협회에 따르면, 법당 1개동과 교육·숙소동 2동 등 연면적 1천5백여평 규모로 지어질 기술교육종합대학은 컴퓨터, 자동차 운전·정비, 봉제, 미용, 양재 등 각종 기술교육과 한국·일본어 어학교육을 담당하는 무료교육기관이다. 미얀마 정부에서 추천하는 극빈층 청소년에게 입학자격이 주어지며, 미얀마의 미얀마·한국친선협회(회장 우킨마우)가 운영하게 된다.
이 곳의 교사는 한국내 분야별 협회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협의해 선발한다. 건립비는 상공회의소를 통해 기업의 물품을 지원받아 바자회를 열어 충당할 예정이다.
실질적으로 양국의 민간 친선교류를 이끌어 온 목탁 스님(미얀마 명예홍보대사)은 “기술종합대학 개교불사를 차질없이 진행해 양국 민간교류의 신뢰를 쌓아나가겠다”며 “불교형제국인 미얀마에 한국불교의 정성과 온정이 전해져 양국간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미얀마교류친선협회는 2월 24일 양곤에서 미얀마·한국친선협회와 경제·종교·문화·기술 등 각 분야에 걸쳐 친선협력 및 교류를 위한 교류협력 조인식을 가진바 있다. 또 4월 16일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얀마의 날 선포 3주년 기념식 및 명예 홍보대사 추대식’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