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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전 스님은 법어에서 “오늘은 오고 감이 없는 기용機用을 갖춘이가 법계法界에 태어나신 날입니다. 만물萬物 속에 또렷이 이루어 있어 이천오백사십팔년二千五百四十八年이 지나도 고금이 없습니다”라며 “생멸生滅 속에서 출신활로出身活路를 열어 나고 죽음에서 벗어나게 하였고 중생衆生의 치애痴愛가 해탈解脫의 진원眞源이요 탐진치貪瞋痴가 보리菩提의 대용大用임을 깨닫게 하였습니다”라고 부처님오신날의 참뜻을 기렸다.
또한 “새들은 일초일목一草一木의 진여眞如를 노래하고 꾀꼬리는 만물萬物이 지닌 반야般若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날이요 모든 생명이 진리眞理의 법왕法王으로 태어나는 날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봉축 법어 전문.
모든 생명生命의 근원根源은 깊고 고요하며
평화平和스런 법신法身을 갖추고 있습니다.
원통자재圓通自在한 불멸의 법신法身을 깨닫고 이룬자는
어리석음 속에서 무생無生의 지혜智慧를 빚어내고
탐욕貪慾을 통해 이타적利他的 덕성德性을 얻었습니다.
오늘은 오고 감이 없는 기용機用을 갖춘이가
법계法界에 태어나신 날입니다.
만물萬物 속에 또렷이 이루어 있어
이천오백사십팔년二千五百四十八年이 지나도 고금이 없습니다.
생멸生滅 속에서 출신활로出身活路를 열어
나고 죽음에서 벗어나게 하였고
중생衆生의 치애痴愛가 해탈解脫의 진원眞源이요
탐진치貪瞋痴가 보리菩提의 대용大用임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안으로 부쟁不諍의 덕德을 쌓아
모든 대립對立을 원융圓融케 했으며
밖으로 구세救世 자비慈悲를 넓혀
극락極樂과 지옥地獄을 평등平等케 했습니다.
다스리지 않아도 중생衆生은
평화平和와 자유自由를 누리고
구求함이 없어도 성취成就를 얻어 원극圓極으로
돌아가게 하였습니다.
중생衆生을 요익饒益케 하고 구제하는 것은
부처님 서원誓願이요
다툼을 통합統合하여 일미一味를 이루게 하는 것은
다스리는 자者의 본원本願입니다.
눈 앞에 법신法身의 묘용妙用이 나타나 있고
지나가는 바람이 진리眞理의 문門을 열고 있습니다.
새들은 일초일목一草一木의 진여眞如를 노래하고
꾀꼬리는 만물萬物이 지닌 반야般若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날이요
모든 생명이 진리眞理의 법왕法王으로 태어나는 날입니다.
佛紀 二千五百四十八年 사월 초파일
大韓佛敎 曹溪宗 宗正 道林 法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