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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축제 전야제 ‘연등놀이’ 개막
연등축제 전야제 행사인 ‘연등놀이’가 5월 22일 오후 7시부터 조계사 등지에서 시작됐다.

조계사를 출발한 연등놀이 행렬은 안국동 입구에서 인사동을 거쳐 종로 2가 일대를 지나 다시 조계사 앞 공평 사거리에 도착했다.

한마음선원의 사물놀이패가 흥을 돋웠고, 외국인 자원봉사단체인 붓다 워크 캠프(Buddha Work Camp) 참가자가 우리의 전통번을 흔들며 열기를 더했다. 뒤이어 금년 봉축 상징등인 제석, 범천, 인왕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이를 이어 강남 봉은사의 해태등, 사천왕등과 강남 능인선원의 천녀등, 진각종, 청룡등, 봉황등, 비천상, 반야용선이 등이 장관을 연출했다. 등 사이사이는 각 그룹별 연희단이 형형색색의 화려한 의상으로 전통음악과 춤을 선사했다.

공평 사거리에 열린 연등놀이 개막식에서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 성관 스님은 “부처님은 고통 받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며 “우리 모두가 고통을 함께 나눌 때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 뜻을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등놀이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 사서실장 현담 스님, 호법부장 종열 스님, 재무부장 보정 스님, 한마음선원 주지 혜원 스님 등 5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하고 있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4-05-22 오후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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