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국통일을 기원하는 공동발원문을 채택했다.
종단협은 조불련과 남북의 모든 사찰에서 열리는 봉축 법요식에서 공동발원문을 봉독하기로 합의했다고 5월 20일 밝혔다.
종단협과 조불련은 공동발원문을 통해 "남북 불교도들은 부처님의 자비구세의 가르침과 6·15남북공동선언의 정신대로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실천행에 나서겠으며 부처님의 화합정신을 받들어 우리 민족의 결집된 역량과 공조로 통일을 이루어나가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용천역 사고는 민족과 남북 모든 대중의 일치된 동포애로 아픈 상처가 치유되어 가고, 피해 상황이 어느 정도 복구되고 있으나 용천지역이 정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민족 대중의 협력과 합심, 동체대비의 실천행이 더욱 요구된다"며 "부처님의 거룩하신 가피력으로 용천지역 피해 대중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게 하시고, 그들이 하루 빨리 고통과 시련을 털고 일어나도록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