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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포교원 연구실(연구실장 진명)이 5월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한 ‘제2회 포교종책연찬회’에서 포교원의 김한일 총무주임은 ‘교구 포교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교구본사의 포교역량과 의지, 그리고 포교행정의 시스템 유무는 향후 종단의 포교 역량에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주임은 이에 대해 “현재 각 교구본사들의 포교예산 비율은 전체 예산의 6.69%밖에 되지 않으며, 본사에 포교국장 외 포교담당 종무원을 두고 있거나, 종법상 반드시 두어야 하는 상임포교사를 갖추고 있는 사찰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교구본사들이 제대로 포교역할을 담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포교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해야 할 본사 포교국장의 임기가 보장되지 않고 자주 교체되고 있으며, 심지어 공석인 곳도 많다”고 지적하고 “교구의 포교역량을 강화하고 종단과 교구본·말사, 각종 포교신도단체를 잇는 포교행정망을 구축해 일괄적이고 체계적인 포교종책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앙승가대 김응철 교수 외 각종 산하단체 실무자들은 토론회 자리에서 “교구본사뿐만 아니라 개별 단위사찰과 신도단체들의 포교역량 강화도 시급하다”며 “일산과 안산 신도시 등 새로운 지역에 대한 종단의 포교 방안과 이에 따른 지원도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포교사단의 양성홍 단장은 “신도인력의 조직체계화 작업도 선행돼야 한다”며 “포교분담금제를 통해 포교원은 교구본말사와 신행단체들을 지원하고, 중앙집권화 차원의 포교 실무자교육 등을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에 포교원의 박용규 포교과장은 ‘포교원 포교종책의 흐름과 성찰’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10년간의 포교원 사업의 성과 및 문제점을 지적했다.
향후 10년의 포교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한 포교연찬회의는 오는 6월 1일 ‘포교원 산하기관 진단(포교원 단체기관 담당 최영)’과 ‘신도회·신도단체 진단(중앙신도회 이상근 부장)’라는 주제로 세 번째 자리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