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백도웅, 이하 교회협의회)가 봉축 메시지를 5월 17일 발표했다.
교회협의회는 메시지에서 “불기 2548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서 어두운 곳에 밝은 빛이, 갈등이 있는 곳에 평화가, 소외된 곳에는 밝은 미소와 따뜻한 사랑이 넘쳐나길 기원한다”며 “ ‘만유는 본성을 바르게 가꾸는 데서부터 비롯되어야 함’을 천명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종교인들에게 삶의 이정표”라고 축하했다.
다음은 메시지 전문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합니다.
불기 2548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서 어두운 곳에 밝은 빛이, 갈등이 있는 곳에 평화가, 소외된 곳에는 밝은 미소와 따뜻한 사랑이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만유는 본성을 바르게 가꾸는 데서부터 비롯되어야 함”을 천명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종교인들에게 삶의 이정표입니다. 많은 나라에서는 종교문제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고 유혈 폭력사타가 끊이지 않는 이때 다종교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종교인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인간 삶의 진일보를 위해 함께 일하는 모습은 아름다운 일이며 인류사회에 큰 희망의 모습입니다.
이라크를 비롯한 세상 곳곳에서 인간의 폭력으로, 전쟁으로 인해 귀한 생명들이 목숨을 잃고, 경제난으로 노동자, 농민 민중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신앙인들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부처님의 자비 안에서 힘을 모아 희망과 평화가 넘쳐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이 민족이 화해와 평화, 통일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를 기원합니다.
2004. 5. 17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백 도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