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선문 가운데 하나인 사자산문 흥령선원지 발굴조사에서 흥령선원 창건 이후와 동일시기인 유구·유물이 확인됐다.
강원문화재연구소는 5월 14일 이같은 강원도 영월 흥령선원지 2차 발굴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흥령선원의 모습을 추측해 볼 수 있는 유구 외에 고려 초 10세기 전반의 기와와 자기류도 발견됐다.
기와류는 고려전기 양식으로 보이는 연화문 수막새와 당초문 암막새, 격자문기와 등이 출토됐다. 또 중국에서 수입된 청자와 백자 등의 자기류와 도기류도 발견됐다. 특히 15일 열린 지도위원회에서는 기와류와 도자기류가 고려 초 기와연구와 도자사 연구의 획기적인 편년기준을 제공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