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물결 넘실대는 5월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산야로 나들이 가기 좋은 시기.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 흥겨운 축제와 잔치들이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인천 꽃전시회, 춘전 국제마임축제, 울산 고래축제, 화엄음악회 등 각종 테마별 축제들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축제의 달 5월, 옷차림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축제의 열기 속으로 빠져보자.
△ 인천 꽃전시회 - 봄의 여왕은 단연코 꽃. ‘제1회 인천 꽃전시회’가 5월 8일부터 22일까지 인천대공원에서 펼쳐진다. 화훼관, 50가지의 야생화관, 30종의 난관, 150가지의 분재관, 야외분재 전시관 등 5개의 실내 전시관과 화정원, 녹정원으로 꾸며진 이번 꽃전시회는 각종 꽃과 분재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 (032)466-7282
△ 노르웨이 현대도자전 - 노르웨이 도자기는 어떻게 생겼을까? 우리 도자기들과는 어떤 점이 다르지? 이천시가 5월 14일까지 관고동 설봉공원내 이천시립박물관에서 노르웨이 현대도자작품 전시회를 연다. 주한 노르웨이대사관과 이천시립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노르웨이 도예가 애스킴을 비롯한 작가 16명의 작품 34점이 선보인다. (031)644-2068
△ 울산 고래축제 - 선사시대의 고래잡이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 울산시가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장생포 해양공원 일대에서 ‘제10회 울산고래축제’를 연다. ‘선사의 꿈, 고래와 함께!’라는 주제로 진행될 축제는 고래마라톤대회와 고래당기기 대회, 고래얼음조각대회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로 진행된다. (052)226-5417
△ 청도국제소싸움축제 - 농경문화의 정착과 함께 민중들의 시름을 달래주고 흥을 돋우던 놀이, 소싸움이 국제적인 축제로 다시 태어난다. 청도군이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이서면 서원천변에서 진행하는 ‘2004 청도국제소싸움축제’가 바로 그것. 축제는 국제소싸움대제전과 체급별 소싸움, 전국사진촬영대회, 주한미군 로데오 경기, 세계민속 공예품 전시, 농경생활 전시체험 등으로 다양하게 펼쳐진다. (054)370-6373
△ 춘천 국제마임축제 - 몸짓으로 표현하는 세계. 프랑스 미모스 마음축제, 영국 런던 마임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마임축제가 열린다. 춘천시가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마임의 집, 봄내극장, 춘천인형극장 등에서 펼치는 ‘춘천 국제마임축제’가 그것. 축제는 국내 ‘프로젝트판’ 팀과 프랑스·브라질 ‘도아드’ 팀 등의 초청공연과 자유참가공연, 아마추어공연 등 수준별로 다양한 공연들이 선보인다. (033)242-0585
△ 인천해양축제 - 더 이상 ‘바라보는 바다’로는 만족할 수 없다. 직접 바다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 ‘제2회 인천해양축제’가 인천시 주최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월미도 국립해사고등학교와 월미도, 인천항, 무의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바다’를 소재로 한 각종 프로그램들과 청소년 해양견학 투어, 선상 낚시대회 등 다양한 체험들로 꾸며진다. (032)440-3492
△ 화엄음악회 -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5월의 문화인물 ‘의상’ 기념사업 일환으로 영주시와 부석사가 개최하는 ‘화엄음악회’가 5월 29일 부석사 범종루에서 열린다. 또 29일부터 30일까지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서는 ‘부석사 禪 다례축제’가 열리며, 30일 ‘의상 화엄일승 기념법회’와 ‘하나를 위한 소리와 몸짓의 공연’이라는 주제로 ‘화엄불교 공연예술제’가 부석사 무량수전과 범종루에서 각각 펼쳐진다.(054)633-2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