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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차 작목반 남천다회(지도법사 여연 스님. 일지암 주지)는 5월 5일 북일면 차밭에서 햇차가 나왔음을 하늘에 고하는 헌다를 하고 차를 시음했다.
다성(茶聖) 초의선사의 제다법 시연을 겸한 이날 행사에는 민화식 해남군수를 비롯한 지역기관장, 작목반 가족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차인 100여명이 함께했다.
헌다에 앞서 여연 스님은 환영사에서 “차를 통해 무너지는 농촌을 살리고자 고민하던중 해남의 청년들과 함께 차밭을 일궈 이제 본격적으로 차를 생산하게 됐다”며 “동다송과 다신전에 근거한 순수 우리차를 보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화식 해남군수도 축사를 통해 “차의 성지인 해남에서 친환경 우리차가 생산되는 것은 자랑스런일로 경쟁력있는 특산물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천다회는 1996년 7명의 해남지역 청년들이 모여 일지암에서 여연 스님을 중심으로 차를 공부하고 스님의 지도로 작목반을 결성해 4만여평의 차밭을 조성했다.
2년전부터 ‘손덖음첫물차’를 일반에 선보이고 있는 남천다회는 토양검증, 무농약, 무화학비료, 잎성분검사로 우리차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